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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가 - 김주리.lrc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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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:00.00]“ 장모 오늘같이 즐거운 날 너무나 서러워 말게.” 춘향모친 한 잔 먹고 춘향과 도련님도 이렇듯 반배를 허였구나. 알심있는 춘향모가 그 자리에 오래 앉아 있겄느냐. 향단이 불러 자리보전 시키고 춘향 모친은 건넌방으로 건너갔구나. 도련님과 춘향이가 단둘이 앉었으니 그 일이 어찌 될 일이냐! 그 날 밤 정담이야 말로 언불진혜요, 서불진혜로다. 하루 가고, 이틀 가고, 오륙일이 되어가니, 나이 어린 사람들이 부끄러움은 훨씬 멀리 가고 정만 담뿍 들어, 하루는 안고 누워 둥굴면서 자연히 사랑가로 즐기난디,
[00:48.07]“ 만첩 청산 늙은 범이 살찐 암캐를 물어다 놓고, 이는 다 덤쑥 빠져 먹든 못허고, 으르 르르르러 어헝 넘 노난 듯, 단산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을 넘노난 듯, 북해 흑룡이 여의주를 물고 채운 간을 넘노난 듯, 구곡 청학이 난초를 물고 송백간을 넘노난 듯, 내 사랑, 내 알뜰, 내 간간이지야. 오호 둥둥 네가 내 사랑 이지야. 목락무변수여천의 창해 같이 깊은 사랑, 삼오신정 달 밝은 밤 무산 천봉 완월 사랑, 생전 사랑이 이러허 면 사후기약이 없을쏘냐. 너는 죽어 꽃이 되되 벽 도홍 삼춘화가 되고, 나 도 죽어 범나비 되어, 네 꽃 보고 좋아 라고 두 날개를 쩍 벌리고 너울 너울 춤추 거드면, 네가 날인 줄 알려무나.” “화로하면 접불래라, 나비 새 꽃 찾아가니, 꽃 되기 내사 싫소.” “ 그러면 죽어 될 것 있다. 너는 죽어 종루 인경이 되고, 나도 죽어 인 경 마치가 되어, 밤이면 이십팔수, 낮이 되면 삼십삼천, 그저 댕 치거드면 네가 날인 줄 알려무나.” “ 인경 되기도 내사 싫소.” “ 그러면 죽어 될 것 있다. 너는 죽어 글자가 되되, 따 지, 따 곤, 그늘 음, 아내 처, 계집 녀 자 글자가 되고, 나도 죽어 글자가 되되, 하늘 천, 하늘 건, 날 일, 볕 양, 지아비 부, 사내 남, 기특 기, 아들 자 자 글자가 되어, 계집 녀 변에 똑같이 붙여서 좋을 호 자로 놀아보 자.”
[08:05.04]“도련님은 어찌하여 불길하게 사후 말씀만 허시나이까?” “ 오, 그럼 우리 정담도 허고 업고도 한번 놀아보자.”
[08:13.49]“ 이리 오너라, 업고 놀자. 사랑, 사랑, 사랑, 내 사랑이야.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지. 이이이이, 내 사랑이로다. 아매도 내 사랑아. 네가 무엇을 먹으랴느냐?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, 강릉 백청을 따 르르르 부어, 씰랑 발라 버리고, 붉은 점 움뿍 떠 반간진수로 먹으랴느냐?” “ 아니, 그것도 나는 싫소.” “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? 앵도를 주랴, 포도를 주랴, 귤병, 사탕의 혜화당을 주랴? “ 아니, 그것도 나는 싫소.” “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? 당동 지지루지허니 외, 가 지, 단참외 먹으랴느냐 시금 털털 개살구, 작은 이도령 서는 데 먹으랴느냐?” “ 아니, 그것도 나는 싫소.” “저리 가거라, 뒤태를 보자. 이리 오너라, 앞태를 보자. 아장아장 걸어라, 걷는 태를 보자. 빵긋 웃어라, 잇속을 보자. 아매도 내 사랑아.”
[10:19.63]“이애, 춘향아. 나도 너를 업었으니 너도 날 좀 업어다오.” “ 도련님은 나를 가벼워 업었지만, 나는 도련님을 무거워 어찌 업는단 말씀이오?” “ 이애, 그러기에 내가 널더러 날 무겁게 업어 달라느냐? 그냥 내 양 팔을 네 어깨 우에 얹어 놓고 징검징검 걸어 다니면, 그 속에 별별 재미가 다 들어 있느니라.” 그때여 춘향이가 도련님을 업고 노는디, 이제는 파겁이 되어 마구 ‘낭군’ 자로 업고 노는디,
[10:55.29]“둥둥둥 내 낭군, 오호 둥둥 내 낭군. 둥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. 도련님을 업고 보니 좋을 호 자가 절로 나. 부용, 작약에 모란화, 탐화봉접이 좋을 호, 소상 동정 칠백리, 일생의 보아도 좋을 호로구나. 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.” 도련님이 좋아라고, “ 이애, 춘향아, 말 들어라. 너와 나와 유정 허니 ‘정’ 자 노래를 들어라. 담담장강수 유 유원객정, 하교불상 송허니 강수에 원함정, 송군남포불승정, 무인불견 송아정, 하남태수의 희유정, 삼태육경 의 백관조정, 주어 인정, 복 없어 방정, 일정 실정을 논정하면, 네 마음 일편단정, 내 마음 원형이정, 양인 심정이 탁정타가, 만일 파정이 되거드면 복통절정 걱정 되니, 진정으로 완정허잔 그 ‘정’ 자 노래라.”
文本歌词
“ 장모 오늘같이 즐거운 날 너무나 서러워 말게.” 춘향모친 한 잔 먹고 춘향과 도련님도 이렇듯 반배를 허였구나. 알심있는 춘향모가 그 자리에 오래 앉아 있겄느냐. 향단이 불러 자리보전 시키고 춘향 모친은 건넌방으로 건너갔구나. 도련님과 춘향이가 단둘이 앉었으니 그 일이 어찌 될 일이냐! 그 날 밤 정담이야 말로 언불진혜요, 서불진혜로다. 하루 가고, 이틀 가고, 오륙일이 되어가니, 나이 어린 사람들이 부끄러움은 훨씬 멀리 가고 정만 담뿍 들어, 하루는 안고 누워 둥굴면서 자연히 사랑가로 즐기난디,
“ 만첩 청산 늙은 범이 살찐 암캐를 물어다 놓고, 이는 다 덤쑥 빠져 먹든 못허고, 으르 르르르러 어헝 넘 노난 듯, 단산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을 넘노난 듯, 북해 흑룡이 여의주를 물고 채운 간을 넘노난 듯, 구곡 청학이 난초를 물고 송백간을 넘노난 듯, 내 사랑, 내 알뜰, 내 간간이지야. 오호 둥둥 네가 내 사랑 이지야. 목락무변수여천의 창해 같이 깊은 사랑, 삼오신정 달 밝은 밤 무산 천봉 완월 사랑, 생전 사랑이 이러허 면 사후기약이 없을쏘냐. 너는 죽어 꽃이 되되 벽 도홍 삼춘화가 되고, 나 도 죽어 범나비 되어, 네 꽃 보고 좋아 라고 두 날개를 쩍 벌리고 너울 너울 춤추 거드면, 네가 날인 줄 알려무나.” “화로하면 접불래라, 나비 새 꽃 찾아가니, 꽃 되기 내사 싫소.” “ 그러면 죽어 될 것 있다. 너는 죽어 종루 인경이 되고, 나도 죽어 인 경 마치가 되어, 밤이면 이십팔수, 낮이 되면 삼십삼천, 그저 댕 치거드면 네가 날인 줄 알려무나.” “ 인경 되기도 내사 싫소.” “ 그러면 죽어 될 것 있다. 너는 죽어 글자가 되되, 따 지, 따 곤, 그늘 음, 아내 처, 계집 녀 자 글자가 되고, 나도 죽어 글자가 되되, 하늘 천, 하늘 건, 날 일, 볕 양, 지아비 부, 사내 남, 기특 기, 아들 자 자 글자가 되어, 계집 녀 변에 똑같이 붙여서 좋을 호 자로 놀아보 자.”
“도련님은 어찌하여 불길하게 사후 말씀만 허시나이까?” “ 오, 그럼 우리 정담도 허고 업고도 한번 놀아보자.”
“ 이리 오너라, 업고 놀자. 사랑, 사랑, 사랑, 내 사랑이야.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지. 이이이이, 내 사랑이로다. 아매도 내 사랑아. 네가 무엇을 먹으랴느냐?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, 강릉 백청을 따 르르르 부어, 씰랑 발라 버리고, 붉은 점 움뿍 떠 반간진수로 먹으랴느냐?” “ 아니, 그것도 나는 싫소.” “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? 앵도를 주랴, 포도를 주랴, 귤병, 사탕의 혜화당을 주랴? “ 아니, 그것도 나는 싫소.” “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? 당동 지지루지허니 외, 가 지, 단참외 먹으랴느냐 시금 털털 개살구, 작은 이도령 서는 데 먹으랴느냐?” “ 아니, 그것도 나는 싫소.” “저리 가거라, 뒤태를 보자. 이리 오너라, 앞태를 보자. 아장아장 걸어라, 걷는 태를 보자. 빵긋 웃어라, 잇속을 보자. 아매도 내 사랑아.”
“이애, 춘향아. 나도 너를 업었으니 너도 날 좀 업어다오.” “ 도련님은 나를 가벼워 업었지만, 나는 도련님을 무거워 어찌 업는단 말씀이오?” “ 이애, 그러기에 내가 널더러 날 무겁게 업어 달라느냐? 그냥 내 양 팔을 네 어깨 우에 얹어 놓고 징검징검 걸어 다니면, 그 속에 별별 재미가 다 들어 있느니라.” 그때여 춘향이가 도련님을 업고 노는디, 이제는 파겁이 되어 마구 ‘낭군’ 자로 업고 노는디,
“둥둥둥 내 낭군, 오호 둥둥 내 낭군. 둥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. 도련님을 업고 보니 좋을 호 자가 절로 나. 부용, 작약에 모란화, 탐화봉접이 좋을 호, 소상 동정 칠백리, 일생의 보아도 좋을 호로구나. 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.” 도련님이 좋아라고, “ 이애, 춘향아, 말 들어라. 너와 나와 유정 허니 ‘정’ 자 노래를 들어라. 담담장강수 유 유원객정, 하교불상 송허니 강수에 원함정, 송군남포불승정, 무인불견 송아정, 하남태수의 희유정, 삼태육경 의 백관조정, 주어 인정, 복 없어 방정, 일정 실정을 논정하면, 네 마음 일편단정, 내 마음 원형이정, 양인 심정이 탁정타가, 만일 파정이 되거드면 복통절정 걱정 되니, 진정으로 완정허잔 그 ‘정’ 자 노래라.”